다섯 번째 병원을 선택한 이유
ㅂㅇㅁ안과와 ㅅㅇㅅ안과가 제일 보수적인 병원으로 유명하더라고요
ㅂㅇㅁ안과에 이미 마음이 쏠려서 ㅅㅇㅅ를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돌다리도 두드리는 게 좋다는 마음으로 가게 되었어요!!
렌즈 미착용 기간: 한 달
본격적인 검안 후기
2020.01,30
검안비: 5만원
입구에 들어가면 엄청 넓고 사람이 많고 인포에 6명의 직원들이 있어서
과연 여기가 보수적일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공장형 안과 느낌이 났어요
문진표를 작성하고 기다리면 바로 검사에 들어가는데 검안사 한 분이 계속 검사를 진행해줘요
검사할 때 무슨 검사예요 라고 말해주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편이었지만
ㅂㅇㅁ안과가 상대적으로 더 친절했던 거 같아요
검사 가짓수가 많고 검사는 빨리빨리 진행이 되었어요
검사를 하다가 중간에 시력 검사를 하러 들어갔는데 시력검사하시는 분은 매우 친절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눈 스펙이랑 달라서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근시 기준 왼쪽이 -8.25이고 오른쪽이 -7.25로 나오는데 ㅅㅇㅅ에서는
왼쪽이 -8.00 오른쪽이 -8.50으로 나왔더라고요!!(..)
그렇게 검사가 끝나고 원장님을 뵈려고 기다리는데 30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ㅅㅇㅅ에는 원장님이 6분 계시는데 저는 ㅇㅎ원장님께 검사를 받았어요
원장님께서 차트를 보시더니 렌즈 삽입술은 아예 생각이 없는거예요?? 왜 렌즈 삽입이 싫은 거지?
라섹을 하려면 할 수 있는데 근시퇴행 와서 시력 떨어지면 다시 수술도 못하고 안경 써야 돼~
렌즈 삽입 죽어도 난 싫다 귀 닫겠다 그러면 그냥 여기서 검사 멈추고 가면 되고 생각 있으면 검사 더 진행하고
아니면 지금 가셔도 좋다고 말하시더라고요
ㅅㅇㅅ는 독특하게 검사 -> 원장님 순으로 뵙는게 아니라 1차 검사-> 원장님 -> 2차검사-> 원장님 순으로 뵈어요
말을 좀 세게 하시는 스타일이어서 고민했는데 일단 온 김에 검사는 다하고 가자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장실에서 나온 다음 1차 검사를 해주셨던 검안사분이 아니라 다른 검안사분이 상담실에서
라섹에 장단점 렌즈삽입술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아주 자세하게 검사 결과를 보면서 설명해주셨어요!!
설명을 다해주시고 2차 검사를 진행한 다음 그다음 20분 정도 대기하고
원장실로 갔는데 원장님이 다시 한번 시력검사를 하시고 망막검사를 했어요
원장님께서 시력검사해주신 게 제가 알고 있는 눈 스펙과 가깝게 나왔더라고요 역시 원장님!!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도중에 원장님께서
망막을 보시고는 왼쪽 망막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What..???
너무 작은 구멍이라 다른 병원에서는 발견 못한 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거를 치료를 하지 않으면
구멍이 점점 커지면서 망막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대학병원에 가서 큰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 조기에 발견했으니까 레이저로 간단하게 치료하면 금방 메꿔진다고 하더라고요!!!
원장님께서 산동제 넣어서 동공이 커진 김에 받고가는 게 좋을 거다라고 말씀하셔서 잠깐 대기하다가
바로 진료실에 들어갔어요
아 그리고 진료실 들어가기 전에 만약 라섹을 하게 된다면 절삭량이
어느 정도냐고 여쭤보니까 120정도여서 400이 남는다고 해요
(의학적으로 안전한 수치는 320이지만 실제로는 400정도 남겨야
수술 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가능해요)
진료실에서 마취약을 넣고 잠시 대기하다가 원장님 오셔서 눈이 부실 거예요~ 말씀하시고
작은 망원경(?) 렌즈 같은걸 눈알에 대고 사진 찍듯 띡 소리 나면 플래시 터지듯 초록불이 번쩍하면서
레이저가 쏴져서 구멍을 메꾸는 거였어요
근데 그 초록불이 오른쪽 눈을 뜰 때만 찍히는 거 같아서 불빛이 너무 강해서 번쩍할때마다
눈이 자동적으로 감기는데 잔상 때문에 다시 뜨기가 힘들더라고요
처음에는 별거 아니네 생각했다가 나중에 치료받는 왼쪽 눈의 안압이 올라가는 기분이었고
눈이 엄청 무겁고 뜨기도 힘들고 언제 끝나나 식은땀과 눈물이 줄줄 났어요
체감은 20분이었는데 10분 안에 끝났더라구요 ㅋㅋㅋ
끝나고는 원장님께서 망막치료받은 것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하시면서 수고했다고 하시며 나가시더라고요
최대한 빨리 치료받은 것에 너무 다행이라 생각해서 망막에 구멍 있는 거 발견해준 원장님께 감사했어요
엄청 아프진 않은데 꽤 힘들었던 레이저 치료였던 거 같아요!!!
치료를 마치고 집에 오는데 왼쪽 눈을 잘 못 뜨다가 집에 올 때쯤 눈이 떠졌어요
좀 쑤시고 욱신거리고 몸이 피곤해서 집에 와서 누워서 푹 쉬었답니다
병원정보나 다른 궁금하신 사항 댓글로 문의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ㅂㅇㅁ과 ㅅㅇㅅ병원 비교후기 들고 찾아올게요 뿅💖
'라섹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공성 망막박리 시술 병원 선택 및 후기 (0) | 2020.03.10 |
---|---|
강남 ㅂㅇㅁ 안과 검안 후기 (Feat. 2차) (6) | 2020.03.02 |
ㅂㅇㅁ안과와 ㅅㅇㅅ안과 비교 (feat.나의 선택) (5) | 2020.02.04 |
강남 ㅂㅇㅁ 안과 검안 후기 (feat. 1차) (2) | 2020.01.29 |
강남 ㄴㄴ안과 검안 후기 (2) | 2020.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