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은 선천적과 후천적으로 나눠지는데 선천적 무지외반증은 가족력으로 주로 모계 유전으로 진행되고
후천적 무지외반증은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갖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분들한테 진행되는 거 같더라고요
저는 그중에서도 모계 유전으로 선천적 무지외반증이라 어렸을 때부터 엄지발가락의 각도가 틀어져 있었어요
나이가 들어서 남들과 발 모양이 다르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한 후로는 누군가에게 발을 보여주는 게 어느 순간부터
아주 조금 민망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더라고요
평소처럼 지내는 어느날 2018년 10월에 엄마가 무지외반증 수술을 받으셨어요
그때 무지외반증 수술이 있다는 걸 첨 알았고 엄마는 수술 후에 늘 저까지 무지외반증 수술을 염두에 두고 계셨죠
하지만 저는 수술을 염두해두지 않았던 게 놀이동산을 가거나 오래 걷게 되는 날이면 발등이 빨개지면서 아팠지만
평소 일상생활에서 아픈 일은 전혀 없었어요
보통 2~3시간 이상 걷게 되면 그때부터 발이 아파왔어요
저의 직업은 앉아서 일을 보는 사무직이었고 놀러 가서 많이 걷는 코스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 발을 많이 사용을 안 하고
평소에는 통증이 아예 없다 보니까 수술을 꼭 해야 하나??라는 마음가짐이 컸어요
그리고 수술을 더욱더 하기 싫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2018년 10월 엄마의 무지외반증 수술이었어요
수면마취에서 깬 엄마가 아프다고 계속 펑펑 우시는 거예요😭
그래서 간호사한테 엄마가 계속 발이 아프다고 하신다 조치를 취해달라라고 말했지만
이미 할 수 있는 건 다 한 상태고 마취 후유증으로 우는 것이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 라는 답변만 받았어요
그리고 엄마가 한참을 아프다고 우는데 엄마가 그렇게 많이 우는걸 난생처음 봐서
와.... 진짜 무서운 수술이구나....
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서 수술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던 거 같아요
엄마의 X-ray 발사진입니다!!
그래도 엄마 생각은 달랐어요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병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빠지면 더 나빠졌지 좋아질 일은 없다
엄마가 젊고 너를 캐어해 줄 수 있을 때 하루빨리 수술해라라는 입장이셨어요
그러다가 원래 다니던 학원 일정이 2달 뒤로 밀리게 되면서 2달이라는 시간이 갑자기 생겨버려서
엄마의 주장으로 얼떨결에 엄마가 수술을 한 병원으로 수술 날짜를 받았어요...
수술 예약을 하긴 했지만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내가 참을 수 있을까 나도 많이 아플까?? 너무 걱정되고 심란하더라고요
블로그 후기를 쭉 훑어보면서 무지외반증 수술에 대한 추천과 비추천이 너무 극명하게 갈려서 계속 고민했어요
추천하는 사람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사람이고 비추천하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별로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있더라도 수술 후 통증과 퇴원하고도 회복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적어도 1년)
미용목적이면 비추천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 지금이라도 수술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사실 엄마 말 듣고 나쁜 결과를 가져온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수술비용도 엄마가 부담해주신다고 해서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
(자본주의의 노예는 어쩔 수 없어요..)
수술은 무지외반증 수술로 정말 유명한 ㅇㅅㄱㅇ병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수술 전후 사진 및 후기 들고 올게요~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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